외국계 보험사들이 국내 시장을 잇단 철수하는 가운데 메트라이프생명은 정반대 길을 걷고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에 방문한 미셸 할라프(Michel Khalaf) 메트라이프 회장 겸 CEO는 메트라이프생명의 한국 전략과 비전을 직접 점검, 격려했다.
미셸 할라프 메트라이프 회장 [사진=메트라이프생명]
할라프 회장은 "한국은 메트라이프 그룹 내 상위 5대 핵심 시장 중 하나"라고 강조하며 "오는 2029년까지 생명보험업게 Top 5 진입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메트라이프생명은 전속 채널을 강화하는 동시에 디지털 전환, 맞춤형 자산관리 전략을 앞세워 차별화된 성장 전략을 펼치고 있다.
1989년 한국 시장에 진출한 메트라이프생명은 현재까지 유일하게 전속 설계사 채널을 유지하고 있는 외국계 생보사다. 특히 의사, 변호사, 세무사 등 전문직 설계사 영입을 통해 상속, 증여 등 복잡해지는 금융 이슈에 맞춘 종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 고액자산가 대상의 VIP 자산관리센터인 노블리치센터를 통해 차별화된 컨설팅 역량을 강화해왔다.
또한 메트라이프생명은 고객 생애 전반에 걸친 보장 확대와 통합 솔루션 제공을 위해 ▲종합 건강관리 프로그램 ‘360헬스(Health)’ ▲은퇴 설계 솔루션 ‘360퓨처(Future)’ ▲보험계약 및 자산관리 통합 플랫폼 ‘MetLife One’ 앱 등 다양한 디지털 기반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이는 메트라이프의 소명인 “언제나 당신 곁에, 더 든든한 미래를 위해”를 구체적으로 실현하는 핵심 기반이다.
이러한 전략은 재무 건전성 지표에서도 나타난다. 메트라이프생명의 킥스(K-ICS) 비율은 2024년 말 기준 356.4%로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IFRS17 등 새로운 회계기준 도입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며, 단기 실적보다 장기적 신뢰를 중시하는 글로벌 보험사의 전략을 잘 보여준다. 참고로 금융당국의 권고치는 150%다.
메트라이프생명 관계자는 “외국계 보험사의 국내 존재감이 점차 줄어드는 가운데, 우리는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삼아 시장 내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메트라이프만의 고객 중심 가치와 글로벌 역량을 통해 업계 Top 5 진입이라는 목표를 차근차근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